PL보험 가입할 때 보장 범위와 보험료 비교하는 방법

Last Updated :
PL보험 가입할 때 보장 범위와 보험료 비교하는 방법

얼마 전 소형 가전제품을 파는 업체의 보험 상담 사례를 보다가, 제품 수리비와 제품 때문에 생긴 피해를 같은 손해로 생각하는 경우가 꽤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고객 집에서 충전기가 과열돼 책상이 탔다면 책상 피해가 문제이고, 충전기만 고장 났다면 성격이 다릅니다. PL보험을 고를 때 이 차이부터 알아두면 견적서가 훨씬 잘 읽힙니다.

PL보험이 보상하는 사고부터 구분하기

PL보험은 생산물배상책임보험을 뜻합니다. 기업이 제조·수입·판매·공급한 제품의 결함으로 다른 사람이 다치거나 다른 사람의 재산이 손상돼 법률상 배상책임을 질 때, 약관에 따라 그 손해를 보상합니다. 손해보험협회도 제품 결함으로 타인에게 피해가 생긴 경우의 배상책임보험으로 설명합니다.

제조물책임법은 제조물의 결함으로 생명·신체·재산에 발생한 손해를 다루면서, 해당 제조물에만 생긴 손해는 구분합니다. 예를 들어 전기포트의 결함으로 고객이 화상을 입고 식탁까지 손상됐다면 배상책임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반면 전기포트 자체를 새것으로 바꾸는 비용만 발생했다면 PL보험의 보상 대상으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단순한 성능 불만이나 품질 하자도 사고로 인한 제3자 피해와 나눠 봐야 합니다.

제조업체만 가입을 검토하는 보험도 아닙니다. 제조물책임법상 수입업자나 자기 상표를 붙여 제조업자로 표시한 사업자도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판매·공급·시공 기업까지 PL단체보험의 가입 대상으로 안내합니다. 온라인 판매자라면 직접 생산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위험이 없다고 판단하기보다, 제품 표시와 공급 계약에서 자신의 역할을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견적서에서는 한도와 자기부담금을 함께 보기

보험료가 싼 견적을 발견하면 먼저 1사고당 보상한도, 보험기간 전체의 총보상한도, 사고당 자기부담금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야 합니다. 같은 1억 원 한도라는 말도 사고마다 1억 원인지, 1년 동안 합쳐 1억 원인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집니다. 중소기업중앙회의 PL보험 가입 서류 역시 청구당 한도와 연간 한도, 청구당 자기부담금을 별도로 적게 합니다.

가령 약관상 보상 가능한 손해가 800만 원이고 사고당 자기부담금이 100만 원이라면, 다른 제한이 없다는 가정에서 보험사가 부담할 금액은 700만 원입니다. 실제 지급액은 책임 비율과 약관에 따라 달라집니다. 사고가 여러 건 이어지면 연간 총보상한도가 남아 있는지도 봐야 합니다. 한도만 높이고 자기부담금을 크게 잡으면 작은 사고의 현금 부담은 여전히 사업자에게 남습니다.

보험료는 제품 종류, 매출 규모, 판매 국가, 과거 사고 이력, 선택한 한도와 자기부담금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견적을 받을 때는 같은 제품과 매출액, 같은 보장 지역과 한도로 조건을 맞춰야 비교가 됩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PL단체보험의 공동 가입에 따른 보험료 절감과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보험료 지원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지원 지역과 비율은 시기별로 달라질 수 있으니 가입 시점의 공고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상되지 않을 수 있는 비용을 확인하기

제품 사고가 나면 고객 배상금 외에도 교환, 회수, 폐기, 광고, 판매 중단 비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PL보험에 가입했다는 사실만으로 이 비용이 모두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제품 자체의 수리·교환비와 리콜 비용은 제3자 신체·재물 피해에 대한 배상금과 성격이 다릅니다. 필요하다면 별도 담보나 특약이 있는지 약관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수출업체는 보장 지역도 놓치기 쉽습니다. 국내 판매분만 적힌 계약으로 해외 판매 제품의 사고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어느 나라의 사고와 청구를 보장하는지, 현지 소송 관련 비용은 어떤 조건으로 처리되는지 보험증권과 약관을 함께 읽어야 합니다. 사고가 발생한 때를 기준으로 하는지, 배상 청구가 처음 제기된 때를 기준으로 하는지도 갱신 때 확인할 항목입니다. 제품을 판 해와 고객이 피해를 주장하는 해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입 전에는 실제 판매 방식대로 질문하기

상담할 때는 추상적으로 ‘우리 제품도 되나요’라고 묻기보다 판매 과정을 짧게 설명하는 편이 낫습니다. 제품명과 용도, 제조·수입 주체, 자기 상표 사용 여부, 국내외 판매 국가, 연간 매출액, 최근 사고 이력을 준비하면 보장 범위와 보험료를 검토하기 수월합니다. 계약서에서 거래처가 요구한 보상한도나 피보험자 범위도 같이 확인해야 합니다.

사고가 나면 제품과 포장, 사용 설명서, 판매·납품 기록, 피해 사진, 고객과 주고받은 내용을 보존하고 보험사에 신속히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책임 여부나 배상액을 서둘러 확정하기 전에 사고 경위와 약관상 절차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PL보험의 가치는 가장 낮은 보험료보다, 실제 판매하는 제품과 지역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사고를 얼마나 메워 주는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PL보험 가입할 때 보장 범위와 보험료 비교하는 방법 - 요약
PL보험 가입할 때 보장 범위와 보험료 비교하는 방법 | 페이 : https://pay.pe.kr/2017
효능노트 인공지능 개인은행 카드 자동차 고객센터 호스팅 모바일 메시지
페이 © pay.pe.kr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