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할부금융 자동차 구매 전에 비용 비교하는 방법

얼마 전 자동차 견적서를 보다가 차량 가격보다 월 납입액에 먼저 눈이 갔다. 60개월로 나누면 부담이 작아 보이지만,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이자도 늘어난다. 신한할부금융을 검토할 때는 월 납입액과 함께 계약이 끝날 때까지 내는 총액을 봐야 하는 이유다.
먼저 어떤 상품의 견적인지 확인하기
‘신한할부금융’이라는 표현만으로는 계약할 상품을 특정하기 어렵다. 신한 마이카에는 신한카드의 자동차 할부금융과 카드할부, 신한은행의 자동차 대출 등이 함께 안내된다. 판매점에서 받은 견적에 ‘신한’이라고만 적혀 있다면 금융회사와 정확한 상품명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다. 같은 차를 사더라도 계약 상대와 상환 조건이 달라질 수 있다.
할부금융은 차량 구매자금을 빌려 매달 원금과 이자를 갚는 방식이다. 카드할부는 카드 결제를 나눠 내는 상품이고, 신한은행 마이카 대출은 은행 대출이다. 이름이 비슷해도 금리, 이용 자격, 중도상환 비용, 카드 혜택 적용 여부를 한데 묶어 판단하면 안 된다. 신한 마이카에서 차량 종류와 구매 방식을 선택한 뒤 각 상품의 설명서와 견적을 따로 받아보면 비교하기 수월하다.
월 납입액보다 총이자를 먼저 계산하기
예를 들어 3,000만 원을 연 5%로 빌려 원리금균등 방식으로 갚는다고 가정해 보자. 36개월이면 월 납입액은 약 89만 9,000원, 총이자는 약 237만 원이다. 60개월이면 월 납입액은 약 56만 6,000원으로 내려가지만 총이자는 약 397만 원이 된다. 매달 약 33만 원을 덜 내는 대신 이자는 약 160만 원 더 부담하는 셈이다. 이는 상품별 실제 제시 금리가 아닌 계산 예시이며, 첫 납입일과 원 단위 처리 등에 따라 실제 금액은 달라진다.
견적을 비교할 때는 차종과 대출금액을 같게 맞춰야 한다. 선수금이 다른 두 견적의 월 납입액만 비교하면 저렴한 쪽을 잘못 고를 수 있다. 현금으로 내는 선수금, 매달 갚는 금액의 합계, 별도 비용을 더해 차량 구매에 실제로 들어가는 돈을 계산해 보자. 차량 가격에 포함되지 않은 취득 관련 비용과 보험료도 구매 예산에는 따로 잡아두는 게 현실적이다.
캐시백과 중도상환 비용을 함께 보기
할부금융에는 낮은 금리를 제시하는 방식과 캐시백을 앞세우는 방식이 있을 수 있다. 캐시백이 크다고 항상 유리한 것은 아니다. 금리가 더 높다면 계약 기간 동안 늘어나는 이자가 캐시백을 넘을 수 있다. 가령 3,000만 원의 1%를 돌려받으면 30만 원이지만, 다른 조건 때문에 총이자가 40만 원 늘어난다면 비용은 오히려 10만 원 커진다. 캐시백 지급 시점과 대상 조건까지 확인해야 실제 혜택을 계산할 수 있다.
차를 몇 년 안에 팔거나 여윳돈으로 대출을 갚을 계획이라면 중도상환수수료도 중요하다. 신한카드의 자동차 할부금융 약관에는 중도상환 시 수수료를 납부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있다. 다만 적용 요율과 계산 방식은 상품 및 계약 조건에 따라 확인해야 한다. 신한카드 할부금융, 카드할부, 신한은행 대출의 중도상환 조건을 서로 같다고 생각하면 예상 밖의 비용이 생길 수 있다.
- 견적서에 적힌 금융회사, 상품명, 연이율과 상환 방식을 확인한다.
- 선수금과 대출금액을 같게 맞춰 월 납입액 및 총이자를 비교한다.
- 캐시백을 받을 조건과 지급 시점을 확인한다.
- 조기 상환 계획이 있다면 해당 시점의 수수료 예상액을 묻는다.
신청 전에는 내 생활비에 대입하기
최저금리는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금리가 아니다. 실제 한도와 금리는 심사 결과, 차량 조건, 이용 기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판매점의 구두 안내보다 본인에게 제시된 약정 금리와 상환 일정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특히 카드 혜택을 함께 계산했다면 추가 이용 실적이나 제외 대상이 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매달 낼 수 있는 돈은 차량 할부금만으로 정해지지 않는다. 보험료, 주차비, 유류비나 충전비, 정비비까지 더하면 자동차에 쓰는 월 지출이 커진다. 월 납입액을 낮추려고 기간을 늘리기 전에, 그 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돈을 가계 예산에 넣어보는 편이 안전하다. 연체하면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신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납입일에 확보할 수 있는 금액을 기준으로 기간을 고르는 게 좋다.
내가 견적을 고른다면 금리 숫자 하나보다 동일한 조건에서 계산한 총지출과 조기 상환 가능성을 먼저 볼 것이다. 신한할부금융도 자신에게 제시된 계약서를 기준으로 비교해야 어느 선택이 부담을 덜어주는지 분명해진다.
